건강을 위해 버려야 하는 것들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일상과 다가오는 즐거운 계획 덕분에 설레는 사람도, 2022년을 맞이한 날이 엊그제 같은데 금세 한 해가 다 가버린 것 같아 아쉬운 사람도 있을 텐데요. 어떠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든 간에 더욱 건강한 한 해를 맞이하겠다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건강한 습관이 몸에 배어버리면 좋지만, 시간도 걸리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늘 알려드릴 방법들은 우리 일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면서도, 그냥 집어다가 버리기만 하면 되는 아주 쉬운 방법들입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에 앞서 우리 주변을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낡은 칫솔
칫솔을 사용하다 보면 칫솔모 끝이 벌어지기 때문에 양치 효과가 떨어집니다. 게다가 항상 물기를 머금고 있으며, 식사 후 칫솔질을 하면 치아에 남아있던 음식물이 칫솔에 끼기도 합니다. 자연스레 칫솔모에서 세균이 번식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칫솔은 3~4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청결을 위하여 칫솔을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감기나 독감에 걸렸거나 최근에 물이 깨끗하지 않은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면, 교체 주기가 오지 않았더라도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수세미
설거지를 할 때 사용하는 수세미는,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다가 습기를 머금고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갈아주어야 하는 소모품인데도,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잊어버리고 방치할 때가 많습니다.
오래 사용하여 오염도가 높은 수세미로 그릇을 닦을 경우, 오히려 수세미의 세균이 그릇으로 옮겨 가서 그릇을 더럽게 만들 수 있고, 이렇게 옮겨간 균들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매일 설거지를 한다고 했을 때 수세미의 적정 사용 기간은 한 달 정도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수세미를 언제부터 사용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새해를 맞아 새 수세미로 바꿔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세미가 너무 새것 같아 버리기 망설여진다면 소독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끓는 물에 삶아 열탕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서 소독하는 것입니다. 이때 철수세미는 소재 특성상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화재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 오래된 도마
집에서 플라스틱 소재로 된 도마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도마를 사용할 때마다 조금씩 칼 모양으로 흠집이 난다는 사실을 아실 것입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칼질에 의해 벌어진 틈 사이로 음식물이 끼면 닦아내기도 쉽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사이 세균이 번식하기 십상입니다.
그렇다면 나무 도마는 어떨까요? 대나무나 고무나무, 편백나무로 만든 도마는 항균력이 있어 일부 균을 제거하거나 억제할 수 있기에 플라스틱보다는 위생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세균이 번식할 위험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재질로 만들어졌어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사용 빈도에 따라 1~2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도마는 흠집이 비교적 적게 나고 세척하기 쉽기 때문에, 미끄러짐과 같은 사용성을 배제한다면 위생 측면에서는 더욱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4.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화장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대부분의 화장품은 종이 패키지나 플라스틱, 유리병 등에 유통기한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다고 해서 곧바로 버릴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3년 이상이 지났다면 지금 바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은 직접 피부에 닿는 화학 성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눈과 입 점막을 통해 직접 몸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도 깁니다. 보관 방법에 따라 더 오래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양 성분이 파괴될 수 있고, 더 나아가 화장품에 함유된 수분 때문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유통기한은 가능한 한 지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5. 사용기한 지난 의약품
복용하지 않은 채 집 어딘가에 잠들어있는 의약품이 있지는 않나요? 아까운 마음에 버리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방치하였다가, 급하고 귀찮다고 먹게 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관 방법에 따라 약의 유효성분이 변질되어 효능이 사라지거나 역효과를 낼 수도 있죠.
약국에서 처방 없이 판매하는 의약품의 사용기한은 주로 박스 패키지에 기재되어 있고, 처방받은 의약품의 경우는 보통 1년 정도를 사용기한으로 봅니다. 또한 사용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알약을 포장한 알루미늄이 벗겨져서 공기 중에 노출되었거나, 가루약이 굳는 등 의약품의 상태 변화가 눈에 보인다면, 절대 복용하지 말고 폐기하여야 합니다.
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물에 흘려보내선 안됩니다. 지자체의 지침을 따르거나, 근처 병원 또는 약국에 전달하여야 합니다.
2022.12.13 - [건강 정보] - 사용기한 지난 약 먹어도 될까? 의약품 보관 및 폐기법
6.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
오래 사용하여 착색되거나 끝이 깨지고 모양이 변형된 플라스틱 용기가 있다면 건강을 위하여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사용할수록 미생물 오염에 취약해지며, 밀폐력이 떨어져 음식을 보관하는 데 적절치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된 용기에는 인체에 해로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BPA)가 들어있으니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제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는 재활용 기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총 7가지 분류가 있는데, 폴리카보네이트(PC)는 7번 기타(OTHER) 분류에 속합니다. 이때 기타 분류에 속한다고 하여 모두 안전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폴리카보네이트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추가 정보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플라스틱의 분류로는 이외에도 1번 페트(PETE), 2번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3번 폴리염화비닐(PVC), 4번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5번 폴리프로필렌(PP), 6번 폴리스티렌(PS)이 있는데요. 이중 2번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5번 폴리프로필렌(PP)은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하며 가열 시에도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뜨거운 음식을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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