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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발견하기 어려운 여성 ADHD의 특징과 증상

by haraam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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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란 흔히 나타나는 정신장애 중 하나입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 기준으로 9세 이하가 22.2%, 10대가 47.5%로 역시 성년 이전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20~30대의 진료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납니다.

전 연령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16년 18.6%에서 2020년 25.2%까지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여성 ADHD 환자의 경험은 남성과는 다른데도, 대부분의 연구와 진단 지침은 이제까지 남성 환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사회적 인식 또한 ADHD는 남자아이 특유의 질병인 것으로 고착화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 ADHD의 발견과 치료가 더욱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성 ADHD 진단이 어려운 이유

 

ADHD의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 부주의: 세세한 사항에 대하여 주의력이 결핍되며 지속적인 집중이 어렵고 쉽게 산만해진다
  • 과잉행동: 적절치 못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말을 한다
  • 충동성: 주위를 살피지 않고 행동이 앞서거나 차례를 지키지 않고 급하게 행동하려 한다

일반적으로 ADHD가 있는 남자아이는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두드러진 모습으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여성은 세 가지 중에서도 특히 부주의한 면이 두드러집니다.

ADHD가 있는 여자아이는 신체적 공격성과 파괴적인 행동이 드문 반면 우울증과 불안 수준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는 과잉행동이나 공격성을 보이는 여자아이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압력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여성 ADHD의 특성으로 인해 의사는 ADHD라고 진단을 내리기보다 불안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오진을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성 환자에게는 차분하고 지시에 순응하는 모습 또한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상에 대한 편견과 맞물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어렸을 때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많기 때문에 20~30대가 되어서야 스스로 증상을 파악하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나도 혹시? 여성 ADHD의 증상

 

보편적인 여성 ADHD의 징후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개인의 성향과 주변 환경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겉으로 보기에는 수다스럽지만, 흥미 있는 주제에 한하여 집중력이 발휘되며 사회 규칙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타인과 친근한 사이가 되기 어렵습니다.
  • 우유부단하여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합니다. 어려운 결정은 물론, 슈퍼마켓에서 무엇을 살 것인지와 같은 사소한 선택을 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 주변에 종이나 물건이 정돈되지 않은 상태로 있으며 정돈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 다른 문제에서 비롯한 보상심리로 인하여 과도하게 지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성인의 경우 업무를 마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 미성년자의 경우 자신의 관심사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DHD 극복하기

 

자신의 증상이 ADHD의 증상과 유사하다는 판단이 들면,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릴 만한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행히도 시간이 갈수록 여성 ADHD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긍정적인 치료 사례도 여럿 있습니다.

ADHD의 치료는 인지행동 치료와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인지행동 치료는 오랜 시간 동안 굳어진 사고방식과 습관을 바꾸고 자신이 삶의 주체로써 통제력을 갖추도록 도우며, 주변 사람들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합니다. 적절한 약물은 뇌의 화학 신호를 조절하고 활동을 증진하며, 집중력과 사고력 및 사회적 상호작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ADHD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살아온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실수와 주의력 산만으로 인하여 자존감이 결여되고 자책하거나 불안해하는 성향이 강할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 병명이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이해하고 자책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대한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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